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6903
【앵커멘트】
최근 발생한 인천 일가족 자살사건의 원인은 무리한 경매사업에 따른 과도한 빚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경매로 부동산을 확보한 뒤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리고 다시 다른 경매에 잇따라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모 씨 일가족 3명이 살았던 인천 주안동 한 빌라.
이 빌라 3층, 이씨 명의로 된 주택의 등기부등본입니다.
2011년 8월, 경매로 소유권을 등기한 이씨는 같은 날, 이를 담보로 전북 익산의 한 새마을금고로부터 6천여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씨 명의로 돼 있는 인근 오피스텔 등기부등본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7월, 역시 경매로 오피스텔을 취득한 이씨는 같은 날,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로부터 6천여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가족이 확보한 부동산만 모두 15곳.
이를 담보로 설정한 근저당 규모만 9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매 부동산은 매매보다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 시세가 바닥을 치면서 '빚이 돌고 도는' 덫이 됐습니다.
【싱크】부동산 업자/인천 주안동
"여기선 그런 거 하는 사람 없어. 좀 특이한 사람들이 그런 거 하는 거지. 소위 '깡통 계좌'나 마찬가지야. '하우스 푸어'나 똑같은 거야."
이씨 부부는 결국 보험사를 통해 대출기간 3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싱크】D화재 관계자
"(대출기간) 35년이고, 그거 보시는 겁니까? 없죠. 옛날 건데, 그거. 지금은 그거 굳이 필요가 없어요. 저희 지금 상품이 MBS가 없어요."
경매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던 이씨 부부, 하지만 단란했던 가정은 이제 지난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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