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정몽선 전 회장 소유 경기 안성 토지 3만8000평 경매行
범현대가인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27,200원▼ 850 -3.03%)회장이 소유 중인 경기 안성시 토지 3만8000평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다. 정 전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정순영 전 현대시멘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2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따르면 정 전 회장 소유의 경기 안성시 대덕면 삼한리 토지 총 12만5406㎡(약 3만8000평)가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부쳐지는 땅은 목장용지 4만6397㎡, 논 1887㎡, 밭 2215㎡, 임야 3만5275㎡ 등으로, 등기상으로는 단층짜리 관리사 용도 건물도 있지만 현재는 철거된 흔적만 남아 있다.
- ▲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 안성시 대덕면 삼한리 토지. /지지옥션 제공
이 물건에 10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우리은행이 임의경매를 신청하면서 지난달부터 경매가 시작됐다. 이미 지난해 1월 경매가 시작됐던 물건이지만, 세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40%선까지 떨어지면서 우리은행이 올해 7월 경매를 취하했다가 이번에 다시 재경매에 부쳐지는 것이다.
임차인 등 이해관계자가 배당을 신청하는 배당종기 기한이 내년 1월까지라 매각기일은 이르면 내년 중순쯤 잡힐 것으로 보인다. 감정가는 미정이나 지난해 2월 기준 약 69억8000만원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이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매가 진행되는 이유는 이 물건의 채무자인 성우종합건설과 관계가 있다. 성우종합건설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시설 ‘파이시티’ 시공사로 선정돼 이 사업에 2600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섰고, 같은 성우그룹 계열사이자 모회사인 현대시멘트도 연대보증을 했다. 그러나 2010년 파이시티 사업이 중단된 여파로 성우종합건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그해 워크아웃(기업경영개선)에 들어갔다.
등기부등본상 이 물건의 근저당권 설정일은 2010년 10월로, 정 전 회장이 회사 회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성우종합건설이 대출을 받을 때 정 전 회장이 제3자 담보제공을 했고, 지금까지 회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 있어 회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종합건설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올해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50억원을 주고 성우종건을 사들였다. 현대시멘트도 2010년부터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으며 최근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1/20161121016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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